수수·조, 당뇨 예방과 암세포 제거 효과
찹쌀 노화예방, 검정콩 콜레스테롤 억제 효과
쌀밥보다 열량 적고 칼슘·철 많아 비만 예방
이번 주 토요일이 음력 1월 15일인 정월 대보름입니다.
정월 대보름엔 오곡밥과 함께 묵은 나물, 부럼을 먹는 풍습이 있는데요.
연구 결과 이런 음식이 겨울철 건강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학무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뚜껑을 열자 뽀얀 김과 함께 모습을 드러낸 잘 익은 밥.
알록달록 다양한 색깔이 먹음직스런 오곡밥입니다.
흰 찹쌀에 노란색 조와 붉은 수수, 갈색 팥, 검은 콩이 섞였습니다.
정월 대보름에 오곡밥을 지어 먹으며 한 해의 액운을 쫓아내고 건강과 풍요를 기원하는 풍습은 신라 시대부터 시작했습니다.
여러 잡곡이 들어가는 만큼 손이 더 가기는 합니다.
[김봄희 / 영양조리사 : 잡곡은 한 번에 섞어서 씻지 않고 미리 불려두는 게 좋은데요, 특히 검정콩이나 팥은 딱딱해서 검정콩은 3시간 정도 불리고 팥은 미리 삶아 두는 게 좋습니다.]
농진청은 실험 결과 수수와 조는 당뇨병 예방에 좋고 암세포 제거 능력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찹쌀은 노화예방, 검은색 콩은 콜레스테롤 억제, 팥은 혈액순환을 돕는 기능이 있습니다.
오곡밥을 먹으면 이런 효능이 합쳐져 성인병 예방과 겨울철 면역력 증강 효과가 나타나는 겁니다.
쌀밥보다 열량이 20% 적으면서 칼슘과 철은 2.5배 많아 비만 예방에도 좋습니다.
함께 먹는 시래기와 호박고지 등 묵은 나물은 비타민과 무기질이 풍부해 기력을 보충해줍니다.
[추지호 / 농촌진흥청 농업연구사 : 오곡밥에는 폴리페놀과 같은 다양한 기능성분이 많고 묵은 나물에는 섬유질과 같은 좋은 성분이 많기 때문에 같이 드시면 겨울철 원기회복과 면역력 증진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
다양한 잡곡과 나물, 호두 등 정월 대보름 음식은 건강을 위해 평소에도 잘 챙겨 먹으면 좋습니다.
YTN 김학무[moo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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